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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 근로자 실질임금 7분기만에 증가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10-06-03 00:00   조회 : 5,037  
241만6천원 전년비 3.2%↑…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월 근로시간 171.5시간 3.2%↑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경기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질임금이 7분기 만에 증가했다.

  
노동부는 올해 1분기 상용근로자(근로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 5인 이상인 7천208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임금ㆍ근로시간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241만6천원으로 전년 동기에 견줘 3.2%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실질임금은 2008년 2분기에 1.5% 오른 이후 감소세를 면치 못하다 1년 반 만에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증가세를 회복했다.

  
실질임금 증가율은 2008년 3분기 -2.7%, 4분기 -6.4%, 2009년 1분기 -5.6%, 2분기 -4.3%, 3분기 -3.1%, 4분기 -0.5%였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276만9천원으로 2분기째 상승했다.

 
  연장 및 휴일근로 수당과 같은 초과급여와 상여금, 성과급 등 특별급여도 전년 동기보다 22.3%, 7.7% 증가했다.

  
금융위기 전인 2008년 1분기와 비교하면 임금총액과 초과급여는 각각 4%, 1% 증가했으나 특별급여는 5.8% 감소했다.

  
규모별로 보면 전 부문에 걸쳐 임금이 증가한 가운데 30인 이상(30~99명, 100~299명, 300명 이상) 사업체의 임금총액 증가율은 일제히 10%를 웃돌았다.

  
산업별로는 전기ㆍ가스ㆍ수도업(395만4천원)이 가장 많고 금융 및 보험업(388만3천원), 통신업(380만9천원)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오락, 문화 및 운동 서비스업(17.4%), 사업 서비스업(10.0%), 광업(9.2%) 순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건설업(-6.9%), 교육 서비스업(-1.8%), 기타 공공 서비스업(-0.8%)은 감소했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171.5시간으로 전년동기(166.2시간)보다 3.2% 늘었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초과근로 시간은 17.8시간으로 작년 같은 시기(15.4시간)보다 15.7% 늘어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8.6% 증가해 전체 초과근로 시간 증가를 견인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민간부문 고용을 비롯해 근로자의 임금 및 근로시간이 늘어나는 등 노동시장에 긍정적인 흐름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실질임금 상승과 더불어 가계소득 및 지출이 느는 추세라 국민경제의 소비 여력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회복으로 생산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초과근로 시간을 중심으로 전 산업의 근로시간이 4분기째 증가했다"며 "향후 기업경기가 긍정적인 만큼 초과근로 시간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6/02 12:00 송고





정보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