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즐겨찾기

 

 
[경제정보] 실업률, 60대 실업률 따라 '출렁'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11-03-24 00:00   조회 : 6,154  
경제활동참가율이 30%대 초반에 불과한 60세 이상 인구의 실업률에 따라 전체 실업률이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업률이 경기의 흐름을 반영하기보다는 공공일자리 사업의 진행에 따라 출렁거리면서 이런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실업률이 4.5%로 1월 3.8%에서 크게 상승한 가운데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1월 3.3%에서 2월 6.5%로 급등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3월부터 시작한 3만명 규모의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에 13만명이 신청, 신청자들이 실업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공공일자리 사업의 대상은 주로 60세 이상인데 종전에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됐던 분들이 구직에 나서면서 실업자로 편입되는 사례가 상당하다"며 "이에 따라 실업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반면 2월에는 방학과 졸업, 대기업 공채 등에 따라 학생들이 취업준비에 나서면서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이 높은 계절적 특성을 보이지만 청년층 실업률은 8.5%로 1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실업자 수도 2월에 109만5천명으로 1월의 91만8천명보다 17만7천명(19.3%) 증가한 가운데 60세 이상 실업자는 1월 7만8천명에서 2월 16만8천명으로 9만명(115.4%) 늘어 전체 증가 폭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청년층 실업자 수는 1월 36만3천명에서 2월 35만7천명으로 오히려 감소했고 나머지 연령층도 60세 이상의 증가 폭에 크게 못 미쳤다.


  


아울러 내년 초에도 60세 이상의 실업률이 전체 실업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일자리 사업이 내년에도 3월에 시행된다면 올해처럼 2월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일시적인 실업률 급등세가 다시 나타나고 공공일자리 사업이 없어진다면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면서 실업률은 기저효과에 따라 올해 2월보다 크게 낮아지는 착시현상이 예상된다.


  


이밖에 지난해 1월 실업률이 5.0%로 전월(3.5%)보다 큰 폭으로 급등한 것도 60세 이상 실업률이 8.8%로 전월의 1.9%에서 4배 이상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당시 예산심의 지연에 따라 '희망근로 사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60세 이천명, 2010년 1월 21만3천명) 급증하면서 전체 실업자 증가폭(38만2천명)의 44%를 차지해 실업률 급등을 이끌었다.


  


지난해 7월에 실업률이 3.7%로 전월의 3.5%보다 높아질 때도 60세 이상 실업률은 2.2%로 전월의 2.0%에서 상승했으며 이는 '포스트 희망근로'가 시작되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구직활동에 나서 일시적으로 실업자로 분류된 영향이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