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채용'에 치중했던 제주도의 일자리박람회가 확 달라진다.


취업 당사자인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이 직접 행사를 주관할 뿐 아니라 프로그램도 종전보다 무척 다양화해진다.


제주도에 따르면 18일 오후1시부터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청년 잡 페어(Job Fair)'는 각 대학 총학생회가 주관한다. 참여 기업 섭외도 총학생회가 맡았다.


제주대학교는 도외 기업을, 제주관광대와 한라대는 도내기업을 각각 섭외했다. 이른바 '청년이 만드는 행사'인 셈이다.


행사 명칭 자체도 일자리박람회에서 '청년 잡 페어'로 바꿨다. 청년 잡 페어는 상, 하반기에 각각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도내 20개, 도외 4개기업이 참여한다. 채용면접, 기업설명회, 맞춤형 취업지도 카운슬링코너 등이 진행된다.


채용면접에서는 ㈜한국BMI 등 16개기업이 15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기업설명회는 ㈜삼성전자, 한국공항공사, ㈜이스트소프트, 새마을금고 제주본부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10개기업이 참여한다. 향후 채용계획, 기업별 채용 특이사항, 취업 성공사례 등을 설명함으로써 장차 제주청년들의 취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맞춤형 취업지도 카운슬링코너는 전문 카운슬링업체와 각 대학 취업지원관이 합동으로 운영한다.


참여자 개인별로 이력서, 자기소개서와 같은 취업서류 컨설팅, 화장.패션 등 면접 이미지메이킹, 면접 스피치 등 취업을 준비하는 제주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컨설팅한다.


행사에는 특성화고, 청년 재학생, 청년실업자 등 총 1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회식은 교육감, 각 대학교 총장, 노.사.민.연 관련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3시에 열린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