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즐겨찾기

 

 
[경제정보] 취업난 여파 \'대학 5학년\' 늘어난다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13-01-15 00:00   조회 : 5,517  







취업난 여파 '대학 5학년' 늘어난다

추가 등록금 내는 제주대 졸업예정자 늘어



"일자리 갖거나 대학원 진학시 재학생 유리"







2013. 01.15. 00:00:00

취업난으로 졸업을 늦추는 이른바 '대학 5학년'이 매년 늘고 있다. 이는 일자리를 갖거나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졸업생보다 재학생이 유리하다고 여기는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14일 제주대에 따르면 2010학년도 졸업유예자는 전기 80명, 후기 52명 등 총 132명으로 나타났다. 2011학년도는 전기 86명, 후기 65명으로 졸업유예자가 모두 합쳐 151명이다. 2012학년도 전기 졸업유예자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92명에 이른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월 학사모를 써야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제때 졸업을 못하는 학생들이다.



이들중에는 취업이 여의치않아 졸업을 미루고 9학기를 다니는 사례가 적지 않다. 신입사원 채용때 미취업 졸업생을 꺼리는 기업이 많아 어학연수, 자격증 취득 등 구직에 필요한 '스펙'을 쌓으며 학생 신분을 유지하는 경우다.



제주대는 9학기 이상 등록자가 1~3학점을 취득해야 할 경우 등록금의 1/6, 3~6학점은 1/3에 해당하는 학비를 내도록 했다. '대학 5학년'들은 추가 등록금을 부담하면서 취업 준비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6월 기준 제주대의 취업률은 47.7%로 전년보다 떨어졌다. 이는 국립대 평균 53.0%에 못미치는 수치로 거점 국립대중에서 하위권에 속한다.



이와 관련 제주대 취업전략본부는 유관기관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유치 확대 등을 통해 올해 6월 기준 취업률을 53%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인턴십 다변화, 도내외 우수기업과 제주도 이전·유치기업 업무협약 체결 확대, 관광분야 맞춤형 인력양성 신규사업 추진, 현장실습비 현실화, 취업상담 활성화를 위한 '잡 데이' 운영, 기업체 인사 위촉 취업동아리별 멘토제 도입,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 운영 활성화 등이 실천 전략에 포함됐다. 이와 연계해 대학원 진학률을 높이고 어학·정보화능력 제고 등 졸업자격기준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대학 관계자는 "신입생 때부터 취업마인드 향상을 위해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학년별 경력관리를 강조함으로써 졸업유예자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