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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 평생직장? 이젠 10년 근속도 ‘꿈’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10-06-14 00:00   조회 : 5,258  
국제통화기금)사태 이후 비정규직이 양산되는 등 노동시장 안정성이 약화되면서 직장인들에게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퇴색한 것은 물론 10년 이상 근속자도 드문 것으로 11일 드러났다.

 


국세청이 2008년 퇴직소득 원천징수 신고내역을 분석한 결과 퇴직자 256만5천595명 가운데 5년 미만 근속 퇴직자가 86.7%(222만4천755명)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5년 이상 10년 미만 근속자가 9.6%(24만6천726명)였고 ▲10년 이상 20년 미만 근속자 2.7%(7만9명) ▲20년 이상 30년 미만 근속자 0.6%(1만6천495명) ▲30년이상 근속자 0.3%(7천610명) 등이었다.


 


즉 퇴직자 100명 가운데 87명은 한 직장에서 5년도 채 근무하지 않고 ‘보따리’를 싼 반면에 10년 이상 한 직장에서 꾸준히 근무하다가 퇴직한 사람은 3.6%로 100명 가운데 4명도 안됐다.


 


이제 직장인들에게는 ‘평생직장’이란 말이 국어사전에나 있는 개념이 되다시피 했다는 분석이다.


 


퇴직자들의 근속연수는 해마다 계속해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3년의 경우 퇴직자 159만6천899명 중 5년 미만 근속자는 80.6%(128만6천729명)였고, 5년 이상 10년 미만 근속자 12.5%(20만374명), 10년 이상 20년 미만 근속자 5.4%(8만5천623명), 20년 이상 근속자 1.5%(2만4천173명) 등이었다.


 


2005년엔 퇴직자 201만7천554명 가운데 5년 미만 근속 퇴직자가 84.5%(170만3천845명)였으며 5년이상 10년미만 근속자 10.9%(22만145명), 10년이상 20년 미만 근속자 3.8%(7만5천947명), 20년 이상 근속자 0.9%(1만7천617명) 등이었다.


 


2007년의 경우 퇴직자 247만9천701명 중 5년 미만 근속자가 86.0%(213만2천294명)였고 5년 이상 10년 미만 근속자 10.1%(24만9천777명), 10년 이상 20년 미만 근속자 3.0%(7만3천336명), 20년 이상 근속자 1.0%(2만4천294명) 등이었다.


 


연간 퇴직자수가 최근 5년간 60.7%(2003년 159만6천899명→2008년 256만5천595명)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5년 미만 근속 퇴직자는 2003년 80.6%에서 2008년 6.7%로 6.1% 포인트 늘어난 반면에 10년 이상 근속퇴직자는 6.9%에서 3.6%로 3.3%포인트나 줄어든 것.


 


전문가들은 고용 유연성이 커져 직장인들의 이동이 활발해진 측면도 있지만 IMF 사태 이후 회사들이 정규직 고용을 꺼리고 비정규직이나 임시직 고용을 늘리고 명예퇴직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보제공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