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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 <하반기경제> 고령화로 청년취업자 감소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10-06-24 00:00   조회 : 5,426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우리나라의 청년층 취업자 수가 계속 감소하는 배경에는 경기변동 등 경제내적인 원인 외에 인구의 고령화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젊은 층의 인구가 감소하면서 청년취업자수도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구 고령화 요인은 앞으로 10년간 한국의 고용률을 1.2%포인트 감소시킬 것으로 추산됐다.

  
◇고용여건 개선돼도 고령화로 청년취업자 감소
경기가 회복되면서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15~29세의 청년층 취업자는 계속 줄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포인트, 4월에는 7.3%포인트, 5월에는 1.5%포인트 감소하는 등 청년층 취업자는 꾸준히 감소해왔다.

   정부는 이 같은 추세에는 경기변동이나 구직자의 '눈높이'가 높아진 요인 외에도 청년층의 인구 자체가 줄고 있기 때문에 취업자 수도 줄 수밖에 없다는 인구통계학적인 해석을 내놨다.

   정부는 24일 '2010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50대 이상 중장년층 인구는 크게 증가하는 반면, 청년층 인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실질적인 고용여건이 변하지 않아도 중장년층 취업자는 늘고 청년층 취업자는 줄고 있다"며 "고용률이 상승하고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청년층의 어려운 고용여건은 오히려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5월 기준으로 각 연령대별 인구가 전체 인구증가율(1.26%)과 동일한 비율로 증가하고 고용요건도 같다고 가정했을때 청년 취업자는 오히려 6만5천명(1.6%포인트)이 늘어났을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실제로 5월의 청년 고용률은 41.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상승하고, 실업률은 6.4%로 1.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인구 늘어 전체 고용률 감소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우리나라의 인구구조 변화가 대표적인 고령화 국가인 일본의 1990년대 상황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동시장 참가율이 낮은 노령인구 비중이 커지면서 고용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1990~2000년 고용률 하락폭(2.4%포인트) 가운데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한 효과가 1.0%포인트로 추정된 것처럼, 한국도 2004년부터 인구 고령화가 고용률 감소 요인으로 작용해 2010~2020년에 인구학적인 변화요인이 고용률을 1.2%포인트 떨어뜨릴 소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고용률이 떨어지면서 성장잠재력 저하와 내수위축이 우려된다"며 "단시간 근로 활성화와 인력수급의 불균형 조정 등을 통해 여성과 청년층의 취업을 유도하고, 연공서열 중심의 임금체계 등 기업의 고령자 고용 기피원인을 없애 고령자 고용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6/24 11:00 송고




정보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