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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 올 2분기 취업준비자 64만9000명 ‘사상최대’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10-07-26 00:00   조회 : 5,312  

올 2분기(4~6월) 취업자수 증가에도 불구, 취업준비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구직단념자가 2개 분기 연속 20만명을 넘는 등 고용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취업준비자의 수는 64만9000명으로 관련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1분기(1~3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준비자 수는 2009년 3분기(7~9월) 62만7000명까지 증가했으나 경제가 회복세를 타면서 4분기(10~12월) 56만8000명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올 1분기 63만5000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2분기에는 65만명대에 육박했다.



2분기 구직단념자 수도 21만9000명으로 1분기(23만2000명)에 이어 20만명을 넘어섰다.
역대로 구직단념자가 2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올 1분기와 2분기 등 2개 분기뿐이다. 이는 최근 전체
취업자 증가 흐름과는 정반대 현상이다. 전체 취업자수는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1분기
2290만4000명까지 하락했으나, 정부의 공공근로 등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올 2분기에는 전체 취업자수가 역대 최고치인 2417만명까지 늘어났다.



전체 취업자수가 역대 최고치까지 증가했음에도 취업준비자와 구직단념자 수가 고공비행을 하는 것은
이들을 끌어들일 만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아르바이트에 불과한
18시간 미만 취업자의 수는 2분기 102만7000명으로 1분기(116만명)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18시간 미만 취업자는 2008년 2분기 78만4000명에 불과했으나 금융위기 여파에 증가세로 돌아서
2009년 3분기에는 100만명까지 늘어났다.



4분기에 94만7000명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올해 1분기와 2분기 다시 급증했다. 이들을 포함한
사실상 실업자(실업자+취업준비자+18시간 미만 취업자+구직단념자+쉬었음) 수도 2분기 403만4000명을
기록, 지난해 3분기(408만9000명)이래 4개 분기 연속 4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서민들의 체감 고용은
여전히 얼어붙은 상태다.


김석기자 su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