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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 ‘버스에 골프공이 몇개 들어가나?’ 무슨 시험문제일까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10-11-23 00:00   조회 : 6,430  

‘버스에 골프공이 몇개 들어가나?’ 무슨 시험문제일까




<김우영 기자 @kwy21>

"1조까지 세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만약 면접장에서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과연 `즉답'(즉시 응답)이 가능할까.  조금 머뭇거리다가 `글쎄요'라고 하거나, 이른바 `찍신'의 힘을 빌어 대충 `0시간'이라고 대답할 게다. 그리고 면접후 "뭐 이런 질문을 낼까'하며 면접관에 한바탕 욕을 해댈 것이다. 

그러나 이 질문은 실제 출제된 문제다.  주인공은 세계 최고의 창의력 집단인 구글이다.  `역시 구글답다'라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도 있을 터.

구글이 웹사이트를 통해 2000여 명을 신규채용하겠다고 밝히고 난 뒤 미국은 물론 국내의 인재들까지 ‘꿈의 직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글이 당초 지난 3월 발표한 신규채용 규모보다 6배나 많은 직원을 채용하기로 한만큼 합격 확률은 높아졌다.

문제는 구글 채용과정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 가장 까다로운 절차는 바로 면접이다. 까다롭다 못해 황당하다.

21일 시사주간지 타임즈 인터넷판은 “단순히 인터넷에서 ‘스케이트보드 타는 원숭이’를 빨리 찾는다고 구글 직원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아이비리그 졸업장이나 높은 학력보다 중요한 구글의 면접 질문 10개를 소개했다. 타임즈는 다음 질문에 잘만 대답한다면 스낵바와 마사지를 공짜로 받을 수 있는데다 내년엔 월급이 10%나 오르는 이 환상적인 일터에서 일할 수 있다며 지원자들을 북돋웠다.

국제시사부터 수학적 논리력을 요구하는 질문은 물론 난센스 문제까지, 구글의 면접 질문은 상상을 초월했다. 실제 구글이 채용과정에서 던졌던 질문이라고 타임즈는 강조했다.







[사진=멀티비츠/gettyimages]

다음은 타임즈가 소개한 면접 질문들.

1. 남아프리카에 잠복한 문제는 무엇인가

2. 왜 맨홀 뚜껑은 둥글까

3. 1조까지 세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는가. 가장 좋은 측정 방법을 제시하라

4. 3시 15분일 경우 시침과 분침의 각도는 몇인가 (참고로 ‘0’은 아니다)

5. 2차원 평면에서 다른 선상에 놓은 3개의 점이 같은 거리만큼 떨어져있다. 얼마나 많은 선을 그을 수 있는가

6. 스쿨버스에 얼마나 많은 골프 공이 들어갈까

7. 당신의 키가 5센트 동전 만하게 줄어들었다. 밀도는 그대로여야 하므로 질량도 줄어들었다. 그리고선 곧 유리분쇄기로 던져졌다. 분쇄기는 60초 후에 작동할 것이다. 어떻게 하겠는가.

8. 전세계에 피아노 조율기가 얼마나 있을까

9. 마이크가 토드보다 20달러가 더 많다. 이들이 가진 돈이 모두 21달러가 되려면 각각 얼마를 줘야 할까. 단, 분수를 사용해선 안된다. (힌트, 트릭을 사용할 것)

10. 다른 색깔의 펜 한 상자가 있다. 같은 색깔의 펜으로 중복된 펜을 찾을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어보라.

kwy@heraldm.com